1923간토대학살, 100년간의 침묵을 끝내주세요

작성일
2020-08-29 08:2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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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토대학살은 100년이 되어가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1923년 일본 간토지방에서의 큰 지진으로 인해 10만 여 명 이상이 사망했고, 3만 7천여 명이 실종되었습니다. 지진으로 혼란스러운 와중에 6천 이상의 우리 동포들이 이국 땅에서 학살을 당했습니다. 그로부터 97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진실규명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간토대학살을 향한 역사왜곡은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잘못된 기억, 되풀이되는 역사

"1923대지진 당시 유언비어를 믿은 일본인들이 조선인을 살해했다. "는 역사서술은 일본의 국가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대표적 문장입니다. 이 서술에는 일본 정부가 의도적으로 유언비어를 확산시키고, 이를 근거로 계엄령을 선포하여 군대, 경찰이 조선인을 학살했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여 국가의 책임을 불특정 다수의 민간에게로 떠넘기려 는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사건 발생 후 지금까지 97년 동안 일본정부 뿐 아니라 한국정부도 진상조사를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1923년의 유언비어를 지금도 그대로 믿는 일본인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더구나 재난 때마다 단골처럼 등장하는 재일동포들에 대한 혐오범죄는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심지어 일본 정치인들은 학살의 역사 자체를 부정하고 추도비를 철거하려 한다거나, 추도행위조차 못하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올바른 역사인식의 공유, 한일평화의 지름길입니다.

잘못된 역사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것이 한일평화의 지름길입니다. 일본정부는 학살의 역사를 축소하고, 왜곡하고, 심지어 부정하고 있지만, 한일의 시민들은 착실하게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과 학살피해자들을 매년 추도해 오고 있습니다. 1923한일재일시민연대는 한국의 정치인들에게 한국에도 진실규명의 책임이 있음을 상기시키며 정부차원의 추도식이 100년을 맞는 핵심적 과제임을 알리려, 국회에서 전시회를 열고, 연구자들과 학술토론회를 개최하였으며, 언론에 호소하여 여러 방송과 취재를 하면서 공감대를 넓혀갔습니다. 또한 학살현장을 찾아가는 다크투어리즘을 통해 간토학살의 역사를 사죄하고 학살피해자의 유족들에게 사죄하는 일본 시민들과의 만남을 이어오고 있으며, 양국 정부에 국가책임으로서 진상조사와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행동의 연대를 지속해 왔습니다.





 

100년이 되는 2023년, 1923역사관을 완성하려 합니다.

세계사 속에서 차별과 배제의 극단적 상황은 제노사이드로 발전하고 급기야 대량학살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늘날에도 권력을 갖기 위한 집단들의 교묘한 언론조작은, 편을 가르고 혐오감을 불러 일으켜 집단적 분열과 사회적 불안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기억과 평화를 위한 1923역사관]은 차별과 혐오를 멀리했던 역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평화교육을 실시하려고 합니다. [1923한일재일시민연대]는 독립기념관과 아우내만세운동의 역사적 숨결이 깃든 동네인 천안 병천에 그 터를 잡고, 아힘나운동본부와 (재)아우내, 그리고 신용협동조합의 협력과 시민들의 정성으로 9월까지 역사관이 들어설 건물을 대규모로 보수공사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100년 프로젝트

이제 100년이 될 2023년까지 일본에 각 단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사료들을 구입하고, 많은 자료들을 전자문서화 하여 연구자들을 위해 수장고에 보관하고, 학살현장에 산재한 추도비들을 탁본해 오고, 간토학살의 진실을 쫒아 평생을 바쳐오신 제1세대 연구자들과 활동가들의 인터뷰를 영상에 담아오려 합니다. 기억을 올바로 전승하기 위한 [1923한일재일시민연대]노력에 힘을 실어주시고, 2020년 9월 1일에 개관식 하고, 여러분과 함께 10년을 맞이하기 까지 각 학살현장의 자료들을 [기억과 평화를 위한 1923역사관]에 모으고, 또 전시하여 2023년까지 학살의 진실을 밝혀내는 일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